[앵커]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가 고양 킨텍스 전시장에 오늘(26일) 공식적으로 개장했습니다.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이제 정상회담이 채 하루도 안 남았는데 일단 그곳 메인프레스센터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이 정도로 큰 규모의 프레스센터는 올림픽 이후 처음인 것 같습니다.
이곳 킨텍스에선 모든 정부의 공식 브리핑이 열리게 됩니다.
이 때문에 정상회담 하루 전날인데도, 국내외 취재진 약 3000명이 몰려들어 취재열기가 뜨거운데요.
워낙 사람이 많다 보니 프레스센터의 규모만 1만㎡에 달한다고 합니다.
제 뒤로 무대 양옆으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내일 판문점 현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그곳에서 오늘 오전에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내일 남북 양 정상의 동선을 구체적으로 밝힌 거죠?
[기자]
네, 먼저 김정은 위원장은 내일 오전 9시 30분,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마중을 나갑니다.
국방부 의장대 사열이 포함된 환영식을 가진 뒤에 평화의집으로 이동해서 두 정상은 방명록을 작성하고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데요.
본격적인 정상회담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됩니다.
오후에는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두 정상이 소나무를 심고,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누는 일정도 있습니다.
이후에는 평화의집으로 돌아와 오후 정상회담을 갖고 합의문에 서명한 뒤 이를 발표합니다.
양측 수행원이 모두 참여하는 만찬은 오후 6시 반에 열립니다.
[앵커]
네, 북한 측 9명의 공식 수행원 명단도 발표됐죠?
[기자]
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정상회담에 참가하는 북측 공식 수행원은 9명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당 핵심 인사들이 수행합니다.
또 이명수 총참모장과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 군 최고위 인사 2명과 이용호 외무상과 이수용 당 중앙위 국제담당 부위원장 등 외교라인도 이례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북한에선 당과 군, 외교의 최고위급들이 모두 참석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정경두 합참의장을 추가로 포함시켰습니다.
이런 만큼 군사적인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 논의도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