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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TV조선 압수수색 무산…"언론 탄압" 외친 기자들

입력 2018-04-2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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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보한 대로 경찰이 어제(25일) 저녁에 TV조선 보도본부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TV조선 기자가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댓글을 조작한 곳으로 지목된 출판사 느룹나무 사무실에서 태블릿 PC 등을 가지고 나온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기자들이 본사 입구를 막고 있어서 결국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고 철수했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 탄압 결사 반대, 언론 탄압 결사 반대"

어제 저녁 TV조선 기자 100여 명이 피켓을 들고 본사 출입문 앞에 모였습니다.

경찰이 TV조선 본사 건물을 압수수색할 것이라고 예고하자 항의하기 위한 것입니다.

앞서 경찰은 경기도 파주 느룹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태블릿PC 등을 가지고 나왔다가 되돌려 놓은 TV조선 기자 A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느룹나무 사무실은 드루킹 김모 씨 등이 댓글 조작 작업을 벌인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태블릿PC 안에 있던 정보가 복사돼 회사에 저장돼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TV조선 보도본부를 압수수색 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8시쯤 해당 건물을 방문한 경찰은 기자들과 20여 분 대치한 끝에 결국 철수했습니다.

TV조선 기자협회는 성명을 통해 "TV조선이 즉각 사과방송을 했고 수사에도 충실히 협조했다"며 "USB와 태블릿PC 복사 여부를 조사하려면 해당 기기를 검사하면 되는 일인데, 언론사 본사를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려는 시도"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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