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강성권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가 선거캠프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피해자는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했지만 지금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강 씨를 바로 제명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마주앉은 남녀가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47살 강성권 씨와 선거캠프 직원 25살 A씨입니다.
A씨가 갑자기 강 씨의 뺨을 때립니다.
[주점 관계자 : 남자가 여자분한테 XXXX라고 했나 봐요.]
실랑이는 주점 밖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강 씨가 뺨을 때리고 옷을 찢었습니다.
[주점 관계자 : 계단 밑에서 남자가 발로 찼어요. 서너 번.]
A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신고했지만 전화는 금세 끊겼습니다.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이 현장에 출동했고 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도 해 해바라기센터에서 상담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입장을 바꿔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강 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성폭행은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성권/더불어민주당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 (한 말씀 부탁합니다.)…]
성범죄 수사는 친고죄의 대상이 아닙니다.
따라서 경찰은 A씨가 조사에 응하지 않더라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어제(24일) 아침 폭행 사실이 알려진 지 1시간 만에 강 씨를 제명하고 후보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강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