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물투척 사건 수사 상황도 알아보죠.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높고, 수사도 빨라지고 있어요. 오늘(19일) 경찰이 대한항공 직원들의 휴대전화 압수수색했다고요?
[정강현 반장]
그렇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부터 수사관 6명을 투입해서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장소는 6층에 있는 조 전무의 사무실과 마케팅 사무실 등이었는데요.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나선 건 조 전무가 폭행 의혹에 연루된 관계자에 대한 말 맞추기, 회유, 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곧바로 피의자인 조 전무 소환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어제 저희도 소개해드렸지만, 조 전무 어머니 이명희씨의 갑질 논란, 결국 음성파일까지 공개됐어요.
[신혜원 반장]
어제 SBS 보도였죠. 2013년 여름 자택 리모델링 공사 작업자가 직접 녹음한 거였는데요. 들어보면 조현민씨 괴성하고 좀 닮았다는 느낌 받으셨을 겁니다. 내용이 '저것들 세트로 다 잘라버려야 해. 아우 저 거지 같은 놈. 이 XX야. 저XX놈'… 당시 작업자에 따르면 이명희씨가 무릎을 꿇리고 무릎을 걷어찼다는 증언도 나왔고요. 또 어제 뉴스룸에선 자기를 못알아보고 할머니라고 부른 직원에게 폭언을 가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양원보 반장]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청원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라온 내용 중에 가장 눈길이 가는 게 조현민 전무 집안에서 가정부로 필리핀 사람들을 쓴다면서 대한항공 필리핀 마닐라지점은 가정부 송출을 총책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앵커]
필리핀 가정부를요? 왜요?
[양원보 반장]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말을 잘 못알아들으니까 맘놓고 욕을 할 수 있다는… 그런 주장입니다.
[앵커]
물론 뭐 현재로선 일방적인 주장이니까, 반론이 들어오면 역시 소개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