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느덧 4년, 그러나 기억 속에 세월호는 너무도 또렷합니다. 참사를 지켜본 세월호 세대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세월호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 묻고 있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장애진/영화 '공동의 기억: 트라우마' : 그 물속에서 나만 살아 나온 것이, 지금 친구와 같이 있어줄 수 없는 것이 미안하고 속상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는 22살이지만, 여전히 '세월호 생존학생'이라고 불립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곳은 극장이 아니라 회의실, 수업을 마친 청소년들이 모였습니다.
다큐 영화의 출연자도, 그를 찍은 감독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세월호 세대'라 불리는 또래들입니다.
[오유리/서울 크리킨디 작업장 학교(고2) :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하는 생각과 제가 어른이 되었을 때 청소년들에게 어떤 어른으로 비추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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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눈꺼풀'
이제 뭐라도 좀 해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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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노인은 흰 떡을 만들어 죽은 이들을 위한 제사상을 차립니다.
[오멸/영화 '눈꺼풀' 감독 : '아, 뭐든 해야되겠다' 그런 마음으로, 망자들에 대한 예의를 좀 갖추고 싶어서.]
세월호의 항로 기록 장치를 추적한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배우 정우성 씨가 목소리를 기부했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4년이 지나도 질문은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