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노조 제로화 목표, 책임자는 사장"…삼성 내부문건 입수

입력 2018-04-13 08:4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삼성전자서비스가 노조를 와해시키는 계획을 어떻게 구체화 했는지를 보여주는 문건도 저희가 입수를 했는데요. 시기별로 나눠서 조합원의 성향에 따라 대응을 하기도 했고, 노조인력을 모두 없애는 목표가 나와있는 문건도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삼성전자서비스의 한 지점에서 작성된 문건입니다.

노조를 축소시켜야 한다며 제시해 놓은 시기별 목표치가 눈에 띕니다.

조합원의 성향을 약그룹·중그룹 등으로 나눠 다르게 대응해 온 점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문건에는 더 노골적으로 NJ인력의 제로화, 즉 노조인력을 완전히 없애는 게 목표로 제시돼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달성할 책임자로는 하청업체, 즉 삼성전자 AS센터의 사장들을 지목해뒀습니다.

또 다른 지점에서 작성된 문건도 비슷합니다.

연말 보고서에는 하청업체와 연계한 노조활동 대응이 미흡했다며 반성을 촉구하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하청업체와 공조해 노조 와해를 조직적으로 시도해온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노조 측은 하청들이 수시로 조합원을 사찰하고 표적감사를 실시하는 등 이들 문건에 등장하는 목표와 계획이 그대로 실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