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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서 '사드 충돌'…대치 풀었지만 주민 10여명 부상
입력 2018-04-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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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가 오늘(12일) 경북 성주의 사드부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를 들여보내려 시도했습니다. 반입을 막는 주민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있었습니다. 부상자까지 나왔습니다. 결국 양측은 주말까지 장비반입을 않기로 잠정 합의하고 대치를 일단 풀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10시 30분, 예고한대로 경찰이 진압작전을 시작합니다.
주민들 사이를 파고들어 1명씩 끌어냅니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 10여 명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상과는 달리 저지선이 쉽게 뚫리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이 만든 알루미늄틀 때문이었습니다.
주민 112명은 이렇게 격자무늬로 짠 틀 안에 들어가 앉았습니다.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끌어낼 경우 다칠 위험이 있어서 경찰은 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트레일러가 들어가서 부대 안 녹 슨 장비를 빼오기로 서로 합의했습니다.
경찰이 빠지자 13시간 동안 진밭교에 앉아있었던 주민들은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소성리를 비롯한 성주 주민들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차에 올랐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열리는 사드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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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열 / 사회1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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