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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가 거짓말쟁이란 증거 대라"…해명 대신 반박

입력 2018-04-12 21:37 수정 2018-04-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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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의회에서 아베 총리를 향해 급기야 '거짓말쟁이'라는 비판까지 나왔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나오는 의혹들에 대해서 전부 부인하고만 있기 때문입니다. 아베는 "거짓말쟁이라는 증거를 대라"며 적반하장 식으로 나왔습니다.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가 절친이 운영하는 가케학원이 수의학부를 신설하는 과정에 특혜를 줬다는 새로운 의혹에 대해 야당은 전면 공세를 폈습니다.

학부가 세워지는 지자체에 '총리의 안건'이라며 압박했다는 언론 보도가 도화선이 됐습니다.

[다마키 유이치로/일본 희망의당 대표 : 다시 말해 아베 총리가 하는 답변이 거짓말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겁니다.]

아베는 "총리의 의향이다"라고 적힌 이전 문서에도 개입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이날도 진지한 해명 대신 반박으로 대응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나를 거짓말쟁이라고 불렀는데, 그렇게 말하려면 명확하게 내가 거짓말쟁이라는 증거를 대야 합니다.]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그건 아주 오래된 일이기 때문에 나중에 내 기억을 더듬어 볼 수밖에 없는데요…]

총리 뒷자리에 앉은 비서관은 야당 대표의 질문에 야유를 하는 전례가 없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당내 주요 인사들은 "이해할 수 없다" "바보같은 행정이다"라면서 포스트 아베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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