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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록 씨 '상습적 성폭행' 파악…추가 피해자 가능성

입력 2018-04-12 08:14 수정 2018-04-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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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만민 중앙교회 지도자 이재록의 여신도 성폭행과 관련한 소식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이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도 성폭행이 이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먼저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폭행 상황과 수법은 모두 비슷했습니다.

이재록 목사가 늦은 밤 '개인 기도처'로 불렀고 권위를 이용해 회유와 압박을 했다는 것입니다.

경찰은 살아있는 신으로까지 불린 이 씨가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성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피해 주장 A씨 : 나랑 더 하나 되고 싶지 않느냐. 그래서 천국 중에서 더 좋은 곳에 가야 되지 않겠느냐고.]

[피해 주장 B씨 : 너를 선택한 건 내가 선택한 게 아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거다. 너랑 나랑 성관계를 하면 천사들도 고개를 돌린다.]

피해자들은 이 씨가 압박을 위해서 가정의 경제적 형편도 이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사업이 안 좋을 수도 있고, 저희 집이 십일조가 많지 않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 거예요.]

교회와 집이 전부였고 성에 대해서 잘 몰랐던 피해자들은 성폭행을 당한다는 개념조차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주장 C씨 : 이게 무슨 상황인지 자체를 모르게끔 지나갔던 것 같아요. 거부를 할 생각조차 못했던 것 같아요.]

특히 피해자들은 지금도 성폭행이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고 경찰도 관련 정황이 담긴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피해자 (대화 녹취) : 말이 안 되는 일이라도 목자님께서 말씀하시면 말이 되는 거야. (성관계가?) 모든 일이 다. 비단 그일 뿐만 아니라.]

경찰은 추가 피해자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곧 이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교회 측은 "사실 무근이며 이재록 씨는 현재 거동하기도 힘들 정도로 건강이 안 좋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화면 출처 : G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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