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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사린 가스' 썼나…아이들 거품 토하며 쓰러져

입력 2018-04-0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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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기 시험장'이 되고 있다는 시리아 내전의 참화 중에서도 가장 잔혹한 '전쟁범죄'로 꼽히는 것은, '화학무기 공격'입니다. 말 그대로 '생지옥'으로 알려진 '동구타 지역'에서 이번에는 수많은 아이와 여성들이 거품을 토하며 쓰러졌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와 러시아를 지목해 '혹독한 값을 치를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쓰러진 아이들의 입가에 거품과 토사물이 보입니다.

숨쉬기 어렵고 피부가 따가운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응급치료를 받습니다.

시리아반군 최후의 보루로 알려진 동구타 두마의 모습입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화학무기 공격으로 70명이 숨지고 500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공격 주체로는 시리아 정부군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전문가를 인용해 사린 가스가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린에 노출될 경우 콧물과 눈물 등 체액이 분비되고 호흡곤란과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데, 피해자들의 증상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공습을 피해 지하실 등에 숨었던 어린이와 여성들은 화학무기 공격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지난해 공습과 화학무기 등에 희생된 어린이만도 910명.

시리아 7년 내전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시리아에 호되게 값을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볼턴 백악관 NSC보좌관이 업무를 개시하고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 청문회가 예정된 이번주 보복 공습이 논의될 거란 분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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