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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석' 서는 남재준·안봉근…'특활비 관련' 진술 주목
입력 2018-04-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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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부분에 대해 '본인 책임도 아니고 적법하게 쓴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뇌물 받은 공범으로 기소된 안봉근 전 비서관, 또 뇌물을 줬다는 남재준 전 국정원장 측은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 전 원장과 안 전 비서관은 나흘 뒤, 법정에서 증인석에 섭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달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것은 본인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안봉근 등 비서관에게서 '청와대가 국정원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예산이 있다'고 보고를 받았다"는 내용의 자필 답변서를 국선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또, 과거 정부도 관행적으로 받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뇌물 공여자인 남재준 국정원장 등 재판에서는 정반대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이 재판에 출석해 "그런 일에 개입하고 건의한 적 없다"며 "국정원에서 돈을 받는 게 문제가 될 것 같았다"고 말한 겁니다.
남재준 전 원장 측 변호인은 "결과적으로 특활비가 잘못 집행돼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남 전 원장과 안 전 비서관은 오는 12일 뇌물 수수 공범 혐의를 받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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