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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실태조사' 하루 만에 청원 6만명…피해보상 어떻게?
입력 2018-04-07 21:21
수정 2018-04-0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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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번 신뢰가 무너지자 후폭풍이 큽니다. 투자자들의 항의가 쏟아지면서 청와대 게시판에는 증권사에 대한 실태 조사, 또 추가 규제를 요구하는 청원에 하루동안 6만 명이 서명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속한 피해 보상을 지시했지만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증권 직원들이 쏟아낸 매물에 영문도 모른채 주가 급락의 날벼락을 맞은 투자자들은 소송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주식 투자자 : 신뢰로 먹고사는 산업인데. 이 정도로 신뢰가 다 꺼졌으면 매도가 많이 나올 것 같아서…(보상도) 액수를 뭐 산정을 할 수 있을까? 기준이 없잖아요.]
이번 사태는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증권사들의 실태 파악과 함께 '공매도'를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6만여 명이 서명했습니다.
[주식 투자자 : 클릭 한번 하면 무한대로 주식을 찍어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거든요. 100억이나 200억 정도 아무도 모르게 했으면 얼렁뚱땅 넘어갈 수도…]
금융감독원은 피해자들이 소송 없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증권사 측에 요구했습니다.
삼성증권 측은 당일 주식 거래 기록을 보고 피해자와 금액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지 미지수인데다 회사 이미지 추락에 추가 피해도 커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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