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 선고가 진행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는 군데군데 빈 자리가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 본인도 불출석했지만 일부 국선 변호인단과 방청객도 나오지 않은 겁니다. 재판에 참석한 변호인단은 판결 직후 결과에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최순실씨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도 "잘못된 재판의 전형"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417호 대법정은 대부분 자리가 찼습니다.
방청석 맨 앞자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앉았습니다.
하지만 피고인과 변호인이 앉는 자리는 대부분 비어 있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나오지 않은데다 국선 변호인단도 5명 중 2명만 참석했습니다.
앞서 국선 변호인단은 재판 생중계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방청객 4명은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되자 불만을 드러내며 법정을 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들 중 1명은 밀가루를 들고 법정에 들어가려다 법정 경위로부터 압수당하기도 했습니다.
선고 재판이 끝나자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바로 불만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강철구/박근혜 전 대통령 국선변호인 : 오늘 선고 결과가 매우 좋지 않아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한 번도 접견 못하고 변호했는데 심경?) 그 점에 대해선 말씀 안 드리겠습니다.]
최순실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도 오늘 판결이 잘못됐다면서 양형 이유를 설명하면서 재판장이 박 전 대통령을 과장되고 혹독하게 질책했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