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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고 결과에 '망연자실'…친박 1400여 명 시위 이어가

입력 2018-04-06 16:39 수정 2018-04-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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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고 결과가 막 나온 이 시각, 박 전 대통령 지지자 등이 모여 있는 서울중앙지법 인근에는 시위대가 많이 와있는데 분위기가 어떤지 좀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선고 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시위대 반응은 어떻습니까?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충격을 받은 모습입니다.

징역 24년이 선고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판결이 무효라면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 판결은 무효다 이런 구호를 계속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는 울면서 주저 앉기도 했고요. 집회 주최측에서 진정과 질서를 계속해서 외치고 있지만, 흥분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방송사 카메라 기자의 뒤통수를 때렸다는 소식도 저희 취재진을 통해 전달받았습니다.

경찰은 3천명을 배치해두고 집회 인원 주변으로 통제선을 만들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하셨습니다만 폭력 행위는 발생하지 않아야 할 텐데요. 그런데 재판이 진행된 2시간 동안 그동안은 별 일은 없었나요?

[기자]

그동안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집회 인원은 2시간 전보다는 2배 정도 늘어서 경찰 추산 1400명 정도로 추산이 되는데요.

이 중 200~300명 정도는 서초역에서 강남역까지 왕복해서 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정부에 대한 비난, 그리고 박 전 대통령 석방이 주된 내용들이었는데, 행진 시위대는 특검 사무실 앞에서 멈춰선 뒤에 박영수 특검을 다소 비난하며 과격한 규탄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대다수의 집회 인원들은 선고 과정을 지켜보지는 않았고 화면에 나타난 자막을 보며 노래를 부르거나 아니면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었는데요.

검찰과 정부를 향한 다소 원색적인 비난이 나오긴 했지만, 비교적 차분했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고가 박 전 대통령에게 일단 불리하게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과, 심판 결과가 나왔을 때처럼 폭력적인 일이 벌어지지는 않은 것 같기는 한데, 오늘 생중계 방송을 시민들이 많이 지켜봤을 텐데요. 공공장소에서 다들 모여서 보기도 했죠?

[기자]

네, 오늘 재판은 전 과정이 생중계되면서 서울역처럼 공용TV가 있는 곳에는 시민들이 모여서 생중계 과정을 지켜보는 모습도 연출이 됐습니다.

선고 결과에 동요하거나 환호한다 이런 모습들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카페 같은 곳에서는 노트북이나 자신의 PC를 이용해 재판과정을 지켜 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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