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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정보 유포에 직원 성희롱까지…정신과 의사 입건

입력 2018-04-06 08:41 수정 2018-04-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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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고 환자의 개인정보까지 공개해서 학회로부터 제명 조치가 내려진 정신과 의사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에 입건이 되면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다른 환자의 정보도 유출하고 직원을 성희롱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신과 의사 김모 씨의 트위터 팔로워였던 진모 씨는 지난달 중순 김 씨로부터 개인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김 씨가 진료한 환자 J씨와 김 씨 병원에 근무했던 직원 이름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진모 씨 : 한 번도 직접 뵌 적 없고 당황스러웠죠. 왜 이걸 저한테 왜 보내셨죠? (라고 물어봤어요.)]

상담에서 알게 된 환자 정보를 직원들에게 수시로 얘기했습니다.

[N씨/퇴직 직원 (3년 근무) : 가슴이 큰 여자라든지 전부 다 성적인… 개인 정보, 본인한테 했던 얘기, 상담 내용 다 알게 되는 거죠.]

2년 간 진료한 우울증 환자 A씨의 사진을 직원 단체 대화방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S씨/퇴직 직원 (5년 근무) : 이 사진을 보고 (좋아서) 죽겠다는 거예요.]

김 씨는 환자 A씨에게 병원에서 일해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실제 작년 8월 A씨가 입사하자 희롱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A씨/우울증 환자·직원 : "호텔에 가서 자자" 기겁했죠. 직원으로서보다 환자로서 믿었던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직접 연예인을 상담한 내용도 수시로 공개했다고 직원들은 전했습니다.

김 씨는 이러한 사실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채팅 내역등을 제시하자 해킹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김 씨를 입건하고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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