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4일) 오후에 경기도 파주 LG 디스플레이 단지의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현장에 있던 근로자들이 다급하게 대피했는데요. 옥상으로 몸을 피한 10명 중에 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작업자 10명은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립니다.
[저 사람들 어떡하냐…]
어제 오후 3시쯤 경기 파주시의 LG디스플레이 단지 안 공사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폐수 처리 시설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다 불똥이 튀어 스티로폼 등 자재에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40분 만에 잡았지만, 건물 안이 연기로 가득 차 진입이 어려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장 근처에서 일하던 노동자 수백 명은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현장 작업자 : 다급했죠. 그 근처에 작업자 수백명이 있었거든요. 우르르 한 번에 나온 거…]
옥상으로 대피한 10명은 구조대가 준 마스크를 쓰고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가운데 9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경기 파주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