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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시형 씨 조사 소식에 착잡"…수면제 처방 고민도

입력 2018-04-05 08:17 수정 2018-04-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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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지 오늘(5일)로 2주째입니다. 수감 직후만 해도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을 통해 혐의를 다투겠다"면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아들 시형 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에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고 합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은 불편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아들 시형 씨가 재판에 넘겨질 것 같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 낯빛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강훈/이명박 전 대통령 변호인 (어제) : 제가 '(검찰이) 시형씨를 기소할 모양이다' 말씀드렸더니 좀 착잡한 표정이시더라고요. 말씀 들으시고 별말씀 없는 걸 보니까 각오를 하시고 있었던 것 아닌가…]

앞서 검찰은 그제 시형 씨를 불러 다스를 통한 횡령 등 혐의에 대해 16시간 동안 조사했습니다.

시형 씨는 지난달 28일 이후 일주일째 구치소에 접견을 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어제도 둘째딸 승연 씨와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찾았습니다.

변호인과 측근 등에 따르면 구치소 생활 13일째인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얼굴이 붓고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알려집니다.

수면 유도제와 진정제를 처방받을지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약 처방은 주말쯤 의료진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거부에 따라 옥중 조사를 하지 않고 오는 10일쯤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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