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3 지방선거가 이제 두 달 좀 더 남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PK, 즉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방정부 접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3일) 이 세곳의 공천도 속전속결로 확정지었는데… 세 후보의 공통점은 모두 대통령과의 인연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오늘 지방선거 후보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광역단체장 후보 중 5명은 경선 없이 단수로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당이 전략적 승부처로 꼽는 PK에는 부산시장 후보로 오거돈 전 장관, 울산시장으로는 송철호 변호사를 공천했습니다.
오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장관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서도 활동했습니다.
송 후보 역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오래전부터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인연을 쌓았습니다.
전날 경남지사 후보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의원을 공천한 데 이어 부산과 울산에도 문 대통령과 가까운 이들을 전면 배치한 것인데 민주당으로서는 PK에서 처음으로 지방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셈입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부산 경남이 그동안 30년 가까운 1당 지배구조를 이제는 뒤집어야 무너져가는 지역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들에서도 '30년 보수아성'을 지키겠다며 후보를 속속 확정하고 있어 PK 지역의 선거전은 조기에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