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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128개 품목에 보복관세…'트럼프 표밭' 겨냥

입력 2018-04-03 09:17 수정 2018-04-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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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관세 폭탄 카드는 미국이 먼저 꺼냈지만, 시행은 중국이 빨랐습니다. 중국이 돼지고기를 포함한 미국의 128 가지 품목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국무원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관세 시행을 발표했습니다.

돼지고기와 폐알루미늄 등 총 8개 품목에 대해서는 관세 25%, 과일, 포도주 등 120개 품목에는 관세 15%가 부과됩니다.

관세규모는 30억 달러, 한화 3조 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이른바 농장벨트의 주력 품목을 겨냥했다는 게 미국 언론의 분석입니다.

수입규모가 훨씬 큰 메주콩 등은 이번에 제외시켜 핵심 카드는 남겨뒀다는 것입니다.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한 최대 6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조치에 대한 보복과 별개라는 취지입니다.

미국이 최종적으로 중국산 1200여 개 품목을 선정해 관세를 부과를 하기 전에 협상을 압박한 모양새입니다.

중국이 사실상 대등한 규모의 보복 조치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이 행동 대 행동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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