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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선고 앞둔 박근혜, '생중계 원치 않는다' 자필 답변서
입력 2018-04-02 20:37
수정 2018-04-0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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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공판을 나흘 앞두고 재판이 '생중계' 될지 관심입니다. 5개월째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본인의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생중계에 대해서도 '원치 않는다'는 자필 답변서를 낸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심 선고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TV 생중계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2일) 법원에 낸 자필 답변서에서 "선고 생중계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해 7월 대법원은 1심과 2심 선고를 생중계 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꿨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생중계될 경우 첫 사례가 됩니다.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이 연장된 이후 박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오지 않으면서 재판 보이콧을 계속해 왔습니다.
국선 변호인조차 제대로 만나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심 선고가 국민적 관심 사안인 만큼 생중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거부 의사만은 적극 개진한 겁니다.
법조계에서는 선고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와 치부들이 낱낱이 공개되는 걸 피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이 자필 답변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법원은 조만간 생중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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