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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노동자 근무 중 사망사고 또…'초기대응' 논란

입력 2018-04-02 21:12 수정 2018-04-0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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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이마트에서 현장 노동자가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유족과 노조 측은 회사측의 안전 관리에 구멍이 많았고, 사고 대응 역시 미흡했다고 말합니다.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것과 함께 대형마트 안전을 점검해야한다는 지적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계산대 위에 흰 국화꽃이 수북이 올려져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이마트 서울 구로점에서 계산원으로 일하다 갑자기 쓰러져 숨진 권모씨를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노조와 유족측은 안전관리자가 퇴근한 상태에서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권씨가 죽음에 이르게 된 결정적 이유였다고 주장합니다.

[전수찬/마트 노조 이마트 지부 위원장 : 7시 이후에는 안전 관리자가 (퇴근해서) 없었다…CCTV를 확인을 했고요. 10분 동안 한 것은 단추 풀어 주고 주물러주거나 부채질해준 것밖에 없고요.]

또 넓은 매장에 자동심장충격기는 1대밖에 없었고, 이마저도 12분 뒤에나 가지고 왔다고 말합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권씨가 쓰러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심폐소생술을 했고, 초기에는 의식이 있어 심장충격기를 쓰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3일 전 또 다른 이마트 점포에서는 하청업체 직원이 무빙워크를 수리하다 기계에 끼여 사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노조 측은 당시 CCTV를 확인한 결과 회사측이 작업 전 필수적으로 해야 할 안전교육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대형마트는 직원뿐 아니라 수많은 시민이 드나드는 곳인 만큼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화면제공 : 경기 남양주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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