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을 비롯한 각 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지만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눈에 띄는 후보가 여전히 없습니다. 최근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이름이 거론됐는데 경남지사 후보로는 김태호 전 의원 충남지사 후보로는 이인제 전 의원이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서는 '올드보이의 귀환'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최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로부터 서울시장 출마를 제의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지사는 JTBC와의 통화에서 당의 공식적인 요청이 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김 전 지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결정한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극우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입니다.
[김문수/전 경기지사 (2017년 3월) : 자유한국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태극기 집회가 추구하는 근본 가치가 같다고 봅니다.]
자유한국당은 이에 앞서 홍정욱 전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그리고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모두 고사했습니다.
한국당은 경남지사 후보로는 김태호 전 의원을, 충남지사 후보로는 이인제 의원을 전략 공천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의원은 이미 재선을 통해 두 차례 경남지사에 당선됐습니다.
이명박정부 시절에는 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적도 있습니다.
6선의 이인제 의원은 97년과 2002년, 2007년 대선에 도전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