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에서 공연하는 우리 예술단이 오늘(31일) 오전 전세기를 타고 북으로 출발했습니다. 예술단원들은 아직도 꿈 속에 있는 듯 하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했습니다. 예술단은 내일 단독 공연에 이어 북측과 합동공연을 펼칩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120여명의 방북 예술단원들이 김포공항에 모였습니다.
우리 측의 평양 공연은 지난 2005년 이후 13년만입니다,
조용필부터 레드벨벳까지 세대는 다르지만 느끼는 감동과 설레임은 같습니다.
[윤상/방북 예술단 음악감독 : 준비하면서 동료 작곡가인 정만태 씨와 함께 정말 아이처럼 그런 어떤 두근거림과 설렘을 서로 감출 수가 없는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예술단은 내일 1500석 규모의 동평양 대극장에서 단독 공연을 펼칩니다.
이틀 후 더 큰 규모의 류경 정주영체육관으로 옮겨 북측과 합동공연을 진행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측 태권도 시범단도 모레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공연을 준비합니다.
[도종환/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희는 이번 평양 방문에서 북측 문화체육계 인사들과도 만나서 남북 관계에서 문화, 그리고 체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협의를 할 생각입니다.]
다음 달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공연으로 남북의 화해와 교류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