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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양이 사냥 나선 '노랑목도리 담비'…생생한 장면 포착

입력 2018-03-30 07:52 수정 2018-03-3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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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족제비과의 노랑목도리 담비는 주로 높은 산 속에서 볼 수 있는 멸종위기생물 2급입니다. 이 노랑목도리 담비 4마리가 고양이를 사냥하는 장면이 CCTV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아주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요.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들고양이 2마리가 건물 앞마당을 지나갑니다.

잠시 뒤 노란 동물 4마리가 잇따라 나타나 들고양이를 한쪽 구석으로 몰아갑니다.

족제비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몸집은 훨씬 큰 노랑목도리 담비입니다.

담비들이 고양이를 쫓아갑니다.

고양이 한 마리는 가까스로 달아났지만, 남은 한 마리는 덜미를 잡혔습니다.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한 마리가 더 달려들자 움직임을 멈춥니다.

멸종위기종 2급인 담비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1m에 이르고 활동 범위는 20㎢가 넘습니다.

담비 4마리의 집단 사냥 모습이 CCTV에 잡힌 것은 상당히 드문 일입니다.

이전에도 집 주변에서 여러 차례 발견된 적이 있어 서식한 지는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현/한국경영원 대표 : 여기는 등산객들이 많이 오는 지역이 아니에요. 그래서 환경보전이 잘 돼 있고.]

멸종위기종인 담비의 사냥 모습은 생태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면제공 : 한국경영원 / 사진제공 : 서울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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