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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나는 현 정권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

입력 2018-03-27 18:42

"착한 블랙리스트 나쁜 블랙리스트 따로 있나"
MBC "직원 이메일 사찰? 합법적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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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블랙리스트 나쁜 블랙리스트 따로 있나"
MBC "직원 이메일 사찰? 합법적 감사"

[앵커]

자유한국당이 오늘(27일)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위 1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아까 회의 장면을 중간 중간 봤는데 MBC가 집중 타깃이 되더라고요. 배현진 송파을당협위원장이 오늘 참석했죠?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일단 최승호 사장 체제로 바뀐 뒤에 파업에 불참했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MBC 사측이 부당한 인사를 단행하고, 감사국을 통해서 직원들의 이메일을 불법사찰하는 등 각종 보복조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직 MBC 기자 두 사람이 직접 자유한국당 회의에 참석한 것입니다. 잠깐 얘기 들어보시죠.

[박상후/전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 : (MBC) 정상화위원회는 파업 당시 힘들게 현장을 지키며 불방만은 막아보려 애쓰던 후배 기자들을 상대로 지금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언론노조원이 아닌 기자들을 불러서 '이 리포트 누가 시켜서 했느냐, 왜 이런 사람을 인터뷰했느냐'는 식으로 취조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박상후 전 부국장이죠. 세월호 참사 당시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던 인물인데요. 본인은 오늘 언론노조가 그런 프레임을 덮어씌웠다 이런 주장을 하더라고요.

[최종혁 반장]

그리고 오늘 한 명이 더 참석했는데요. 아시다시피 친박단체 회원들로부터 이른바 '애국기자'로 불렸던 김세의 기자도 오늘 회의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메일 사찰 논란에 대해서 강하게 성토를 했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김세의/MBC 기자 : (사 측이) 단 1명의 이메일을 열어본 것도 충격적일 텐데 무려 40여명의 직원 이메일을 들여다봤다는 것은 정말로 공포감이 들 정도입니다. 이게 바로 블랙리스트 아닙니까?]

[앵커]

신 반장, 오늘 배현진 위원장은 별 얘기 없었어요?

[신혜원 반장]

또 한 마디 했는데요. "그동안 극심한 왕따를 당했지만 회사에 침을 뱉고 싶지 않아서 참았다, 하지만 이제는 실상을 말씀드리겠다"라면서 최승호 사장을 비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배현진/자유한국당 송파을 당협위원장 : 아시다시피 저는 현 정권의 공공연한 블랙리스트입니다. 최승호 사장께서는 '배현진은 다시는 뉴스에 출연할 수 없다'라는 말씀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인터뷰를 통해 하셨습니다. 블랙리스트에는 착한 블랙리스트가 있고, 나쁜 블랙리스트가 있는 것인지…]

[앵커]

어때요 신 반장, MBC에서 지금 국회에서 벌어진 일이니까, 일일이 반박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는데, MBC 입장이 있어요?

[신혜원 반장]

일단 MBC 측은 '사찰'이나 '무단열람'이 아닌 '합법적 감사'였다는 입장인데요. 법률 검토를 마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된 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네, 자유한국당 쪽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 검찰 고발 조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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