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가 다섯 개 구장에서 오늘(24일) 막을 올렸습니다. 야구 시즌만을 기다린 팬들은 오랜만에 열띤 응원을 펼쳤습니다. kt의 신인, 강백호는 올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 내내 야구를 기다렸던 팬들은 약 5개월 만의 응원전에 신이 났습니다.
각종 먹거리와 함께한 흥겨운 노래와 춤사위는 야구장의 분위기를 한껏 돋웠습니다.
미세먼지로 뿌연 날씨 속에서도 잠실 야구장을 포함한 전국 다섯 개 구장에는 10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몰렸습니다.
[이희/대구 읍내동 :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대구에서 서울까지 왔거든요. 오랜만에 소리지르니까 겨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다 해소되는 것 같아요.]
2018 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kt의 무서운 신인 강백호였습니다.
KIA전 3회, 8번 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지난 시즌 20승을 올린 상대 선발 헥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쳐냈습니다.
고졸 신인이 프로야구 개막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친 것은 역대 최초입니다.
kt는 강백호의 첫 홈런에 이어 로하스의 6회, 7회 연타석 홈런이 터지면서 KIA를 5대 4로 이겼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박병호는 안타 2개를 치며 넥센의 6대 3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은 두산을 6대 3으로 이겨 두산의 개막전 연승 행진을 저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