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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빌딩 청와대 문건엔…'사찰·여론조작 정황' 줄줄이
입력 2018-03-20 20:35
수정 2018-03-2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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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전 대통령이 감추려 한 것은 다스 비리와 관련한 증거 뿐만이 아닙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소유했던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에서 청와대와 국정원의 민감한 문건들을 무더기로 찾아냈습니다. 문건에는 진보 성향의 명진 스님을 사찰하거나 광범위한 여론 조작에 나선 정황 등이 드러나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원 내부의 좌편향 인사들에 대한 조치 방안, 명진 스님의 막가파식 행태에 대한 대응 방안.
청계재단이 소유한 서울 서초동 영포 빌딩에서 검찰이 찾아낸 3400여 개의 문건 중 일부입니다.
작성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던 문건들이기도 합니다.
당시 정부가 여론 장악에 나선 정황을 보여주는 내용도 있습니다.
방송사 보도 제작본부장 교체와 관련한 동향을 파악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살펴보라는 문건 등도 나온 것입니다.
경찰청이 작성한 문건 중에는 온·오프라인 상의 좌파를 무력화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여론 조작에 나선 정황도 드러나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긴 문건만 빼돌렸다"며 "나중에 공개 되면 형사 처벌까지 받을 수 있어 단 한건도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구속영장에 적었습니다.
현재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문건 입수 과정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까지 제기한 상황이라 앞으로 법리 공방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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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구속영장
검찰이 밝힌 구속해야 할 이유. 핵심은 바로 '조직적 증거 인멸'과 '말 맞추기'입니다.
20년간 증거인멸…취임 전부터 '허위진술' 연습도
은밀히 오간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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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포빌딩
청와대 문건엔…'사찰·여론조작 정황'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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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준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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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팀 홍여울 편집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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