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의용 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늘(8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나와있죠?
가장 큰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느냐인데 면담 일정이 혹시 잡혔습니까.
[기자]
네, 2박 4일 일정 기간 동안 미국 측 인사들과는 최소 세 차례에 면담을 가질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이나 최소한 펜스 부통령과는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세부 일정은 현재 아직 조율 중에 있습니다.
백악관 방문은 방미단이 귀국하는 날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큽니다.
도착 후, 첫 일정으로는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의 안보정보 관련 수장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그다음 일정으로는 미국의 대북문제와 관련한 부처 장관 3명과 만날 예정입니다.
[앵커]
정 실장 일행이 미국에 전할 북한의 메시지가 과연 뭐냐, 이것은 여러 가지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전해지는 내용이 혹시 조금이라도 있습니까?
[기자]
일단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담긴 '히든카드' 이와 관련해서는 청와대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대북특사단 5명만 알고 있다라는게 청와대 설명입니다.
다만 이 내용이 ICBM 개발중단이나 폐기 또는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석방 또는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등의 구체적인 액션플랜이라기 보다는 '비핵화'와 관련해서 북한의 진정성을 보여 줄 수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이 담겨 있을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보다는 미국에서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는 미국의 반응이 무엇보다도 관심사일 수밖에 없는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도 미국에 대해 언급을 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가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자리에서였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이 됐습니다. 남북 간의 대화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이 함께 만들어 낸 성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며 한 걸음 한 걸음씩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초석을 놓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앵커]
남북정상회담, 이것은 4월 말에 열리는 것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정 실장 일행이 돌아온 다음부터 본격적으로 준비가 시작되겠군요.
[기자]
네, 이번 방미의 핵심은 북미대화를 성사시키느냐 여부입니다.
때문에 청와대에서는 아직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방미단이 돌아오면 그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미국이 어떤 입장을 낼 지에 따라 이번 남북 정상회담 준비상황, 특히 의제 등에 관련해서는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