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여야 대표가 다 모인 그런 자리였는데 홍준표 대표의 발언 내용을 들어보니까 아주 언성을 높이고 그러지는 않았는데, 모두발언에 있어서요. 전체적으로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신혜원 반장]
사실 시작할 때는 분위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사전 차담회에서는 서로 인사를 하고 덕담이 오고가기도 했는데 갑자기 홍준표 대표가 임종석 비서실장을 향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안희정 전 지사가 그렇게 된 게 임 실장이 기획한 거라고 하던데",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참석자들이 대답을 하지 않고 웃으면서 이 상황이 지나갔는데 이어서 또 임 실장을 향해서 "지금 무사하다니 다행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임 실장도 가만히 있지 않고 "대표님도 무사하신데 저도 무사해야죠"라면서 맞받아치기도 했습니다.
홍 대표는 또 이정미 대표와 인사를 한 뒤에는 "요즘은 밖에 나가서 여자들이랑 악수를 안 한다. 왜냐하면 미투 운동을 덮어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이런 분위기에서 오찬이 시작이 됐고요. 12시부터 1시 40분까지 회담이 이어졌는데요.
오늘 식사 메뉴는 해물 봄동전, 달래냉이된장국, 쑥으로 만든 인절미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