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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의혹' 정봉주, 출마회견 취소…공식 입장 아직

입력 2018-03-0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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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된 속보가 상당히 인터넷 상을 달구고 있죠?

[정강현 반장]

네, 그렇습니다. 얼마 전 대통령 특별 사면을 통해서 공직선거에 출마가 가능해진 정봉주 전 의원이죠. 당초 오늘 오전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에 정 전 의원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희롱 피해를 당했다는 어느 현직 기자의 인터뷰가 실리면서 기자회견 자체가 취소가 됐습니다. 프레시안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요. 현재 언론사 기자로 재직 중인 A씨. 지난 2011년 정 전 의원이 자신을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로 불러내서 강제로 키스를 시도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팟캐스트 < 나는 꼼수다 >로 한창 인기를 끌던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확정받고 감옥에 수감 되기 직전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감옥에 가기 직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예요?

[신혜원 반장]

네, '프레시안' 보도 내용에 따르면요. 정 전 의원은 A씨에게 집요하게 연락을 해서 결국 모 호텔 카페의 룸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이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했는데, "보고 싶었다, 남자친구는 있냐, 내가 너에게 코도 해주고 다른 것들도 많이 해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감옥에 들어가게 돼서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성추행 뿐만 아니라 인신공격까지 한 거고요.

A씨가 당황해서 자리를 떠나려고 하자 이때 갑자기 포옹을 하고 또 키스를 시도했다고 프레시안이 보도를 했는데요. 이후 A씨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영상편지를 보내는 정 전 의원의 모습을 보면서 "참, 뻔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정 전 의원은 2012년 만기출소 이후에도 A씨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다고 하는데요. A씨는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밝히자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데 이 사람이 가장 위험한 사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직은 저희가 사실 관계를 예단하기에는 조금은 이르다는 생각도 드는데, 일단은 이런 폭로가 나왔으니까 논란은 커질 수밖에 없고, 실제로 커지고 있고요. 정 전 의원 측의 해명은 나왔습니까?

[이윤석 반장]

일단 오늘 오전 출마 기자회견을 전격적으로 취소한 정 전 의원측은요, 현재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번 일에 대한 공식적인 해명은 없는 상태인데요. 정 전 의원 측은 "입장정리 시간이 필요해 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회견 시간은 추후 공지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 측의 구체적인 해명이 나오는 대로 저희 < 정치부회의 >에서도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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