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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중견기업서도 수억' 혐의 포착…개인용도로 쓴 듯
입력 2018-03-06 21:08
수정 2018-03-07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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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이 전 대통령의 뇌물죄 혐의에 대한 금액은 이미 1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중견기업 회장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을 새롭게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돈은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이 맡고 있었고 이 전 대통령은 이 돈을 개인적인 용도로 썼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A사 회장 손모씨가 2007년 대선 직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2억 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A사는 공장을 건설할 때 바닥 시공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중견 기업입니다.
검찰은 손 회장이 당시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통령에게 사업 편의를 바라고 뇌물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손 회장이 이명박 캠프에서 후원회장을 맡았던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 등의 소개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입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손 회장 역시 이를 모두 인정하면서 검찰은 어제(5일) 송 전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검찰은 특히 김백준 전 기획관이 받은 돈은 이병모씨 등 이 전 대통령의 재산 관리인에게 전달돼 차명 재산과 함께 관리되며 이 전 대통령 개인을 위해 쓰였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송 전 장관 등을 불러 손 회장 외에 추가로 돈을 건네받은 인물은 없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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