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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하기 쉬워서"…여장하고 여성 상대로 강도 행각

입력 2018-03-06 21:42 수정 2018-03-06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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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여성이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주부를 대상으로 강도짓을 하려다가 실패하고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범인을 잡고 보니까 여장을 한 남성이었습니다. 여장을 하면 범행 대상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벌인 일이라고 했습니다.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병원을 기웃거립니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더니 순식간에 분홍색 상의와 레깅스를 입고 나옵니다.

48살 이모 씨는 이렇게 여장을 한 채 지난 2일 낮, 부산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에 나타났습니다.

장을 보고 차에 올라탄 주부에게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했지만 경적을 울려대자 황급히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떨어진 범인 마스크에서 DNA를 확보했는데 검사 결과 남성인 이 씨로 드러난 겁니다.

이 씨는 범행장소에서 5km가량 떨어진 이 곳 범일동 철길을 찾아 여장에 썼던 옷가지들을 버려두고 사라졌습니다.

다시 남성 옷으로 갈아입은 뒤에는 CCTV가 없는 시장통으로 도주하는 등 흔적을 지워보려 했지만 결국 하루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여성들의 경계심을 풀고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장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강도 상해 혐의로 이 씨를 구속했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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