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과 강릉에는 15개 나라에서 '국가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래 자국 선수들을 지원하는 곳 정도인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누구나 찾을 수 있도록 개방한 곳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핫플레이스' 라고 하는데요. 얼마나 잘 해놨는지 직접 보시겠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치즈를 녹진하게 녹여 접시에 담습니다.
불 위에서는 여러 가지 재료를 찍어먹는 퐁뒤치즈가 끓습니다.
치즈요리를 만들기 위해 3.5t이 넘는 치즈를 스위스에서 공수했습니다.
8명의 스위스 요리사들이 만드는 정찬을 맛볼 수 있는 스위스 홍보관에는 벌써 3만 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윤시윤/서울 성북동 : 직접 가져와서 그런지 한국에서 사 먹는 거랑 다르고, 분위기도 진짜 스위스에 있는 것 같고 좋더라고요.]
체코는 맥주로 승부를 걸었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선수촌 앞에 위치해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회포를 풀러 자주 들르는데 요즘은 일반 관람객에게 더 유명해졌습니다.
이들이 마시는 맥주가 하루에 600L가 넘습니다.
홍보관이 아니라 클럽에 들어온 듯합니다.
EDM, 즉 전자음악으로 유명한 네덜란드의 홍보관에서는 매일 밤 파티가 펼쳐집니다.
강릉의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리차드 욘커/네덜란드 홍보관 담당 : 날마다 즐겁고 네덜란드에 있는 것처럼 모든 메달 딴 선수들을 축하해줘요.]
나라마다 특색이 뚜렷한 국가홍보관이 올림픽을 즐기는 또 하나의 필수코스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