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조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16위에 오르면서 프리 댄스에 진출했는데요. 늘 웃음이 많은 '흥유라' 민유라 선수지만 어제(19일)는 만족스러운 점수에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겜린과 짝을 이룬 민유라는 연기할 때 늘 싱글벙글입니다.
아이스댄스 쇼트에서는 연기를 실수 없이 마무리했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다 받아든 61.22점.
단체전 때보다 10점 가까이 높은 점수에 민유라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민유라/피겨 국가대표 : 쇼트 통과해서 '아리랑'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너무 좋아요.]
24개 출전팀 중 20위까지 프리 댄스 진출권이 주어지는데 16위로 한번 더 연기를 펼칠 기회를 얻었습니다.
재미동포인 민유라는 귀화선수 겜린과 함께 '아리랑' 노래에 맞춰 한복을 입고 프리 댄스 연기를 펼치는 게 이번대회 목표였습니다.
말 그대로 꿈이 이뤄진 겁니다.
민유라는 처음 선 올림픽 무대에서 순간순간 솔직한 감성을 쏟아냈습니다.
단체전 때 옷의 끈이 풀어지는 악재에도 의연하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번 경기에는 의상을 꽁꽁 꿰매고 나선 과정을 소셜미디어에 소개했습니다.
앞서 선수단 입촌식에서도 개성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민유라/피겨 국가대표 (지난 7일) : 전통적인 춤과 현대적인 춤을 합쳐서 하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피겨 단체전에서는 열정적인 응원으로 '흥유라'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민유라는 겜린과 함께 오늘 프리 댄스에 나서 한국 아이스댄스 최고성적에 도전합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