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연출가 이윤택 '성추행' 공개사과…연희단거리패 해체

입력 2018-02-20 08: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성폭력 의혹을 받아온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자신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공개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강제성이 없었다고 부인했습니다. 특히 18년 동안 이뤄진 자신의 행위를 극단 내의 관습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공개사과를 하겠다며 연출가 이윤택 씨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습니다. 피해 당사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성폭행 사실은 부인했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성폭행은) 인정할 수 없습니다. 성폭행은 아닙니다.]

성관계는 있었지만 강제로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윤택/연출가 : (폭로자와) 서로 다른 쪽의,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행위 자체를 부인하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강제가 아니었습니다.]

이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낙태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법정 대응을 예고합니다.

[이윤택/연출가 : (낙태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이 문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돼야 할 것 같습니다. 차마 답을 드릴 수 없습니다. 사죄합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기 힘들고요. 차라리 법원에 가서…]

이 씨는 극단 내에서 문제 제기가 있었지만 자신을 억제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윤택/연출가 : 18년 가까이 진행된, 생활에서 관습적으로 일어난, 아주 나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선배 단원들이 항의할 때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매번 약속했는데, 번번이 제가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기자회견 후 연희단거리패는 극단을 해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연극협회는 이 씨의 성폭력이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최고 징계에 해당하는 영구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