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북한 응원단이 거리에 나왔습니다. 응원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경포대 바닷가를 산책하고 시민들과 얘기도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은 경기장이 아니라 거리로 나섰습니다.
남한에 온 뒤 첫 나들이에 나선 것 입니다.
[북한 응원단 : 우리나라는 아무데나 아름답습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시민들과도 편안하게 소통했습니다.
[예뻐요!]
바다를 보며 통일을 얘기하고.
[북한 응원단 : 바다도 하나, 바다도 하납니다.]
언젠가 함께 할 날을 기원하기도 합니다.
[북한 응원단 : 경포대 해맞이를 조국통일의 해맞이로 이어갑시다.]
외국인들도 응원했습니다.
[이안/캐나다 : 언젠가 통일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이번 북한 방문이 첫 번째 발걸음이 될 겁니다.]
바닷가를 둘러본 뒤 오죽헌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저곳 주의 깊게 살펴봅니다.
[북한 응원단 : 우리나라는 삼천리 금수강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 아름답습니다.]
깜짝 공연도 선보였습니다.
시민들은 박수치며 호응합니다.
[정준상/전북 전주시 금암동 : 너무 감격스러웠고요. 통일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그동안 북한 응원단은 일사불란한 응원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평창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 경기보다 더 주목받는 응원단이었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내일 일본과 결전을 치르는 아이스하키 단일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남북 단일팀 마지막 경기인 만큼 더욱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