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4일)은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입니다. 하지만 절기와는 달리 한파가 또 기승입니다. 한낮에도 전국 대부분지역은 영하권이고 제주와 호남에는 대설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봄 맞이 축제를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집집마다 붙일 입춘첩 문구에는 좋은 일을 바라는 소망이 가득하고 각자 소원을 적어 새끼줄에 묶기도 합니다.
봄을 기다리며 입춘 행사를 찾아온 시민들은 털모자에 마스크를 둘렀습니다.
[송경순/서울 사당동 : 봄이 왔다고 입춘인데, 날씨가 추워가지고 지금 좀 힘드네요. 그래도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지만 아직은 겨울 한파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12.8도였고 경기도 동두천은 -15.3였습니다.
한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전국 대부분지역은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5도, 광주 -3도, 대전 -2도 대구 -1도, 부산 1도까지밖에 오르지 못할 전망입니다.
제주와 호남 지역에는 대설특보도 내려져 있습니다.
모레까지 제주산지와 울릉, 독도에는 10~50m, 전라 서해안에는 5~15cm, 충남 서해안에는 1~5cm의 눈이 더 오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수요일까지 이어지다 목요일부터 차차 풀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