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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받은 부동산, 사실은 MB 차명 재산"…조카의 진술

입력 2018-02-02 07:15 수정 2018-02-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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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김동혁 씨가 최근 검찰에서 비공개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다스에서 나오는 고철을 재처리하는 하청업체의 대표를 지냈고 그래서 다스를 중심으로 얽힌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상황을 상세하게 알고 있는 인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김동혁 씨가 어머니에게 상속 받은 부동산이 "사실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 의혹은 끊임없이 나왔지만 가족이 이를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2월 2일 금요일 아침&은 한민용 기자의 보도로 시작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시의 공장 부지입니다.

약 3000㎡로 공시 지가는 40억원 정도입니다.

땅 시세만 100억원에 육박합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지금은 대부분 다 (평당) 1천만원 무조건 하거든요? 1천만원이면 누가 사가도 얼른 사겠는데…]

서울 용산구의 한 상가에 있는 점포입니다.

이 곳의 시세는 10억원 대입니다.

두 부동산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인 김동혁씨 소유입니다.

당초 이 부동산들은 이 전 대통령의 큰 누나인 고 이귀선씨의 소유였는데, 2010년 이씨가 사망하면서 아들인 김동혁씨가 물려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김씨가 최근 검찰의 비공개 조사에서 "모두 외삼촌인 이 전 대통령의 재산"이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씨는 해당 부동산들을 1980년대부터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 때부터 이 전 대통령이 차명으로 보유했다는 것입니다.

앞서 도곡동 땅과 다스 등을 포함해 10년 넘게 제기된 이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 의혹과 관련해 가족으로부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한 건 처음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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