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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성추행 진상규명 조사단 구성…전수조사 나설듯

입력 2018-02-0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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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내부의 성추행과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서지현 검사의 폭로 이후 대한민국이 뜨겁습니다. 서 검사를 향한 지지와 응원, 그리고 가해자를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검찰청이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번 사건을 포함해서 검찰 내 다른 성범죄 모두가 조사 대상이 됩니다. 철저하게 조사를 해서 그에 마땅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2월의 첫 날 목요일 아침& 첫소식,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내부 조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성추행 진상규명 조사단을 꾸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뇌물수수 등 검찰 고위 간부들의 비위 의혹이 제기되면 특임검사를 임명한 전례가 있지만 성범죄는 피해자가 공론화를 원치 않은 경우가 많아, 감찰본부의 조사 대상이 되는 수준에 그쳐온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조직적 은폐에 대해 피해자가 직접 문제를 제기하면서 진상규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뜨거운만큼 신속히 별도 조사단을 꾸린 것입니다.

여성1호 검사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조사단장을 맡아 지휘하게 됩니다.

성범죄 등을 전문으로 다뤄온 부장검사급 인사가 부단장을 맡고 10여 명의 검사와 수사관으로 조사단이 꾸려질 전망입니다.

특히 서지현 검사 사건 뿐만 아니라 검찰 내 성범죄 전반이 조사 대상에 포함됩니다.

이번 사건의 피해 당사자인 서 검사도 향후 조사단의 요청이 있다면 피해자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내부 게시판 이프로스에는 현직 여검사들을 중심으로 서로를 독려하고 위로하는 취지의 글을 올리는 등 내부 구성원들도 조속한 진상규명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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