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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내일 '평창올림픽 초청장' 전달…MB 선택은?
입력 2018-01-3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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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개막식에 나올 것인가… 오늘(30일) 한때 나온다는 얘기가 돌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를 부인하고 숙고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청와대는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개·폐막식 초청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이 내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아 올림픽 개 폐막식 초청장을 전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발표 뒤 바로 MB 측 인사들 사이에서는 "참석을 긍정 검토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왔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올림픽 유치 사실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지난 17일) : (재임 중에) 평창 올림픽을 어렵게 유치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이 때문에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이 참석 못할 게 뭐 있느냐"는 의견이 주변에 있는 겁니다.
다만 MB 청와대 출신 한 인사는 "검찰이 수사 중인 만큼 참석하지 않는 게 낫다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 특활비와 다스 실소유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올림픽 직후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개막식에 참석했다 수사 관련 질문만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 측은 내일 초청장을 받은 뒤 참모들의 의견을 종합해 참석 여부를 최종 결정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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