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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상통화 거래소 해킹…'코인' 5700억 어치 사라져

입력 2018-01-27 21:19 수정 2018-01-27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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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가상통화 거래소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이 발생했습니다. 5700억 원 어치의 코인이 사라졌습니다. 보안이 우려되는데, 국내에서는 다음 주부터 거래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 피해를 본 일본의 가상통화 거래소 '코인체크' 입니다.

대규모 피해 소식에 놀란 투자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코인체크 거래소 이용자 : 해킹으로 40만엔(약 390만 원) 어치를 잃었습니다. 폭락하는걸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네요.]

코인체크는 26일 새벽 이용자들이 맡겨둔 가상통화 '넴'이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피해규모는 580억엔, 우리 돈 566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마운트곡스 해킹 피해금액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해킹은 코인체크가 이용자들의 가상통화를 오프라인 전자지갑이 아닌 인터넷과 연결된 전자지갑, '핫 월릿'에 보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본 금융청은 코인체크가 당국의 권장 보안 기술을 도입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코인체크는 모든 가상통화 거래를 중단시킨 가운데 당국은 해당 사건의 조사에 나섰습니다.

한편 국내에선 오는 30일부터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가 도입됩니다.

은행들은 기존 가상계좌 보유자에겐 실명 계좌를 열어줄 계획이지만 신규 투자자에게도 실명 계좌를 허용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잇따른 악재와 규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1200만 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지난달 2500만 원까지 올랐던 것의 절반 수준입니다.

특히 국내의 하락 폭이 해외보다 커 국내 가상통화가 해외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도 10%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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