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상자가 밤사이 늘었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이 부상을 호소하면서 8명이 추가됐습니다. 또,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한 부상자도 2명이나 있어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먼저 백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6일)까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상자는 모두 180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8명이 늘었습니다.
의료진과 병원 직원 8명이 부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갔기 때문입니다.
사망자는 기존 37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는 사람이 2명 있다는 겁니다.
[천재경/밀양시 보건소장 : 한 분은 81세로 고령자로서 폐렴이 온 상태고, 한 명은 46세 여성분인데 이 분은 좀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부상자는 밀양 윤병원 등 29곳에 나눠서 입원해 있습니다.
사망자는 밀양병원을 포함해 10곳에 안치돼 있는데, 밀양시는 문화체육회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일반인들이 분향할 수 있게 했습니다.
밀양시는 또 유가족 지원을 위해 1대1 전담 공무원을 지정했고, 개별 장례와 합동장례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