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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3분 만에 소방대 도착…병원측 '초동대응' 어땠나

입력 2018-01-26 20:55 수정 2018-01-27 00:46

3분 만에 도착…이미 연기 뒤덮여
신고 전에 이미 불길 번졌을 가능성 제기
병원 측 "불 끄기 위해 소화기 모두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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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도착…이미 연기 뒤덮여
신고 전에 이미 불길 번졌을 가능성 제기
병원 측 "불 끄기 위해 소화기 모두 사용했다"

[앵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1층은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신고 이전에 이미 불길이 상당히 번졌을 가능성도 제기가 됩니다. 특히 불이 나자마자 병원 측에서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려고 했다는데,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정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화재 현장에 도착한 건 오늘(26일) 오전 7시 35분 입니다.

소방서가 세종병원에서 2km 정도 떨어져있어 신고 3분만에 현장에 투입된 겁니다.

하지만 이미 뿌연 연기가 건물 1층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최만우/경남 밀양소방서장 : (7시) 35분에 도착한 선착대가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천장이 농염으로 가득 찼고 우리 대원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의 화염으로 발휘됐습니다.]

신고 전에 이미 불길이 상당히 번졌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결국 화염이 건물 위층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바로 뒤에 붙어있는 요양병원 환자 구조에 나섰습니다.

병원측은 불을 끄기 위해 소화기를 썼다고 했습니다.

[손경철/경남 밀양 세종병원 이사장 : 소화기는 법령대로 비치돼 있습니다. 전부 사용을 다 했습니다. 밖 주차장을 보면 전부 다 빈 통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을 잡는데 실패하고 피해를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신고 자체가 늦은 것인지, 아니면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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