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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옮기고 이불 덮어주고…발 벗고 도운 밀양 시민들

입력 2018-01-2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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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은 밀양 역시 영하의 날씨였지만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밀양 시민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병원 밖으로 구출된 환자들을 엠뷸런스로 실어나르고, 이불을 덮어주거나 손난로도 챙겨줬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가 건물을 뒤덮습니다.

한 시민이 손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사람들은 사다리를 붙잡고 구조에 힘을 보탭니다.

[5층 아닌가? (구해주세요!) 그래, 알았어요!]

체온이 떨어질까 챙겨 온 이불을 덮어주고 구겨진 이불은 펴줍니다.

구조대원들이 가까스로 구해온 환자를 힘을 합쳐 나릅니다.

[이렇게 오세요, 이렇게…옆이 낫겠어요.]

구호 물품도 직접 챙겨왔습니다.

[우영민/밀양 주민 : 앰뷸런스에 실어주고 이불 같은 걸로 꽁꽁 싸 들고 핫팩 손에 넣어주고…]

혹한 속 구조 현장에서는 구조대와 시민이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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