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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소방 헬기, 불만 키웠다"…'제천 참사' CCTV 공개

입력 2018-01-23 08:51 수정 2018-01-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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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천 스포츠센터 참사에 대해 유족들이 소방 헬기를 문제삼으면서 관련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소방 헬기가 건물에 접근해 바람이 불면서 불을 키웠다는 겁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헬기가 건물 가까이 접근하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헬기 떨어지는 거 아니야 또?]

연기가 순식간에 사다리차와 건물을 뒤덮습니다.

제천 스포츠 센터 참사 당시 옥상에 갇혀있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소방 헬기가 접근하던 모습입니다.

헬기가 도착하자 강한 바람이 불어 사람들이 뒤로 물러서고 CCTV도 흔들립니다.

유족들은 헬기의 근접 비행은 없었다는 소방합동조사단의 결과에 반박했습니다.

[류건덕/제천 화재 유족대책위 대표 : 조사단장님이 이 영상을 처음봤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뭘 보고 저희들한테 헬기로 인한 와류현상이 없었냐고 했는지…]

소방 헬기가 인명 구조도 하지 못하고 불만 키웠다는 것입니다.

소방청은 당시 헬기 기장의 진술과 GPS 기록을 종합하면 불이 난 건물에서 수평거리로 30m까지만 접근했다며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천 화재를 수사 중인 경찰은 화재 당시 구호를 소극적으로 하고 탈출한 2층 목욕탕 세신사와 1층 카운터 여직원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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