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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치보복 운운 분노" 직설적 언어로 MB 비판
입력 2018-01-18 20:10
수정 2018-01-19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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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까지 끌어들이며 정치 보복운운한데 대해 분노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이렇게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예상보다 빨리, 그리고 직접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측은 어제에 이어 참모들이 총출동하며 이른바 '정치보복'프레임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법적 대응 대신 정치투쟁으로 간다는 것을 분명히 한 셈입니다. 그러나 뉴스룸은 오늘도, 이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을 둘러싼 각종 불법 의혹, 그리고 실체적 진실은 과연 어떤 것이냐 하는, 이번 사건의 본질에 집중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특히 국정원의 억대 특활비가 이명박 전 대통령 본인에게 전달됐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가 오늘 내놓은 입장을 보시겠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해 "분노한다"는 표현을 쓴건 취임이래 처음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검찰을 이용해 정치 보복에 나섰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선 "정부에 대한 모욕"이고, 전직 대통령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한 어제까지만 해도 청와대측은 '무대응' 입장을 유지했지만, 하루 만에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현정부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을 편가르는 것이라 더는 인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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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아끼던 청와대, 강경대응 선회…'분노' 쏟아낸 배경은?
고석승 기자
/
2018-01-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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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NYU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국에 귀국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국제부 소속 영문뉴스팀장을 거쳐 코리아 중앙데일리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2011년 6월에 jTBC에 입사하여 국제부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5대양 6대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차고 신속하게 보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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