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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통화, 한·중 규제 강화에 매도세…전 세계 300조 증발

입력 2018-01-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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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급락하고 있는 가상화폐 가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말 고점에 비해 반토막 이하가 됐고 다른 가상화폐는 낙폭이 더 큽니다. 한국과 또 중국에서 연이어 규제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그간의 거품이 제거된 뒤 우량 통화를 중심으로 가격이 재편성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먼저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부터 급락세를 타던 비트코인 가격은 어제(17일) 오전에는 1200만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열흘 전 기록한 최고가 2500만원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또 다른 가상화폐인 리플도 전날 대비 50%, 이더리움도 한때 40%까지 떨어졌습니다.

오후 들어 일부 낙폭을 회복했지만 가격 흐름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가격 급락은 한국에 이어 중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서면서 손실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앞서 거래소를 사실상 폐쇄한 중국 당국은 개인간 장외 거래까지 규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미국 시장에서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만 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연이은 급락에 전세계 가상통화의 시가총액은 정점 대비 우리 돈 300조원 이상 증발한 상태입니다. 

국내 가상통화 시장의 거품을 상징하던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앞으로 금융당국의 자금세탁 방지 가이드라인 적용, 공정위의 거래소 조사 결과 발표 등이 예정되어 있어 그 강도에 따라 시장이 출렁일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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