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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양 친부-내연녀 어머니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입력 2017-12-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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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5살 고준희양 암매장 사건과 관련해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와 내연녀 어머니가 구속됐습니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긴급체포된 고 씨의 내연녀 이모 씨도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5살 준희양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버지 고모 씨와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는 겁니다.

고 씨는 굳게 입을 다물었고 김 씨는 사죄의 말만 반복했습니다.

[고모 씨/준희 양 친아버지 : (아이가 어떻게 사망했나요?) …]

[김모 씨/내연녀 이모 씨 어머니 : 죄송합니다.]

법원은 두사람에 대해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고 씨 내연녀 이모 씨에 대해서도 시신 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데 이어 어젯밤(30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유기 장소에 동행하지는 않았지만 준희양이 숨진 사실을 알고 있었고 범행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씨는 오늘 오후 3시에 구속전 피의자심문을 받게 되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중으로 결정됩니다.

이에 따라 준희양 시신을 직접 유기하거나 범행을 공모한 사람은 아버지 고 씨와 내연녀 어머니 김 씨, 내연녀 이
씨 등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한편 준희양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시신의 부패가 심해 사망원인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1차 소견을 밝히고 정밀부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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