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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크레인'이 더 문제…타워형보다 사고 많아

입력 2017-12-28 21:07 수정 2017-12-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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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8일) 사고를 일으킨 크레인은 차량 위에 크레인을 올려놓는 '이동식'이었습니다. 주택가나 작은 공사장에서 많이 쓰이는데 땅에 고정하는 타워크레인보다 사고가 많지만 그동안 위험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균형이 안 맞아 쓰러지고, 무게를 못 이겨 부러지기도 합니다.

매번 사고마다 사람들은 다치고 또 숨졌습니다.

최근 일어난 이동식 크레인 사고들입니다.

이동식 크레인 사고는 타워 크레인보다 규모가 작아 그동안 위험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 가볍고 이동이 가능한 만큼 주택가나 도로 근처, 작은 공사장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이동식 크레인 사고는 우리 생활 주변 더 가까이서, 더 자주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발생한 이동식 크레인 사고는 약 790건입니다.

74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습니다. 타워크레인 사고 건수의 2배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사고는 대부분 두 가지 유형입니다.

무리한 중량을 들어 올리다 붐대가 부러지거나 지반 균형이 안 맞아 옆으로 쓰러지는 겁니다.

결국 사고 원인은 돈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빨리 무리하게 작업을 끝내려다 벌어지는 사고라고 입을 모읍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타워크레인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이동식 크레인은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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