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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LPG 가스탱크 폭발 위험 등 접근 쉽지 않아"

입력 2017-12-22 20:42 수정 2017-12-2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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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화재에서는 소방당국의 초동 대응이 아쉬웠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도 나오죠. 소방 관계자들은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포츠센터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지 7분 만에 소방차와 굴절사다리차가 도착합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현장에 바로 접근하지 못합니다.

어제(21일) 불이 난 스포츠센터 바로 옆 도로입니다.

이렇게 도로 폭이 좁고 통행량이 많은 데다 평소 늘 주정차 차량들이 있어서 어제도 인명 구조에 투입된 굴절 사다리차가 현장 진입에 애를 먹었습니다.

주정차 차량을 시민들과 함께 밀고 견인차로 끌어내고서야 구조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다리가 펴지지 않습니다. 날이 추워 고장난 겁니다.

부상자를 구한 건 근처를 지나던 민간 사다리차였습니다.

가장 큰 논란은 2층 통유리를 깨고 구해달라는 가족들 요구를 소방관들이 외면했느냐, 하는 점입니다.

[유가족 : 그걸 (유리를) 못 깬다는 것은 일반인보다도 못하다는 거죠.]

하지만 소방당국은 도착 당시 1층 주차장에서 차량 15대가 화염에 휩싸여 접근이 불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로 옆 LPG 가스탱크가 폭발할 위험도 있어 이를 진압하는 게 더 급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이번 참사에서 소방관들이 구조한 사람이 단 한 명뿐이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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